김민희가 홍상수 감독 영화 '수유천'으로 로카르노 영화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가운데, 시상식에서 입은 의상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8월 20일 해외 배급사 (주)화인컷에 따르면, 홍상수 감독이 연출하고 김민희가 주연배우 및 제작실장으로 참여한 영화 '수유천'이 제77회 로카르노 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서 최우수 연기상(김민희)을 수상했다.
'수유천'은 '우리 선희'(2013, 감독상),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2015, 황금표범상 대상, 최우수 연기상(정재영), '강변호텔'(2018, 최우수 연기상(기주봉)에 이어 4번째로 로카르노 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홍상수 감독 작품이다.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의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베를린 영화제 최우수 연기상을 받은 데 이어, 해외 주요 영화제에서 다시 한번 수상하게 됐다.
로카르노 영화제 심사위원단은 "섬세함과 인내, 절제를 위한 대담함이 필요합니다. 홍상수 감독의 깊이 감동적인 영화 '수유천'에서 이 여배우는 이 모든 것과 그 이상의 훨씬 더 많은 것을 해내어 심사위원단 모두를 경탄하게 만들었습니다. 저희는 기쁜 마음으로 최우수 연기상을 김민희 씨에게 드립니다"라는 심사평을 밝혔다.
시상식 현장에 홍상수 감독과 함께 참석한 김민희는 순백색의 실크 드레스를 선택해 이목을 끌었다. 해당 드레스는 김민희가 즐겨 착용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해외 L 브랜드로, 2018년 S/S 컬렉션으로 선보인 제품이다.
6년 전 의상임에도 불구하고 트렌디하게 소화하는 모습이 과연 원조 패셔니스타답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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