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 "`삼시세끼`로 본 임영웅,100점. 왜 좋아하는지 알겠더라"

글쓴이: Furla  |  등록일: 08.15.2024 09:16:17  |  조회수: 1297
배우 차승원이 '삼시세끼'에서 가수 임영웅과 만난 소회를 밝혔다.

차승원은 14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내 취재진과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폭군'(감독/각본 박훈정)을 비롯해 근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폭군' 뿐만 아니라 차승원은 절친한 배우 유해진과 함께 하는 tvN 새 예능 '삼시세끼' 새 시즌 공개를 앞두고 있다. 그는 "이미 촬영을 두 번 갔다 왔다. 마지막 촬영을 9월에 간다. 계절의 변별력을 주려고 한다. 해진 씨나 나나 그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도는 어느 작품 못지않게 높다. 그 프로그램에 대한 마인드는 다른 작품과 조금 다르다"라고 남다른 애착을 밝혔다.



차승원은 "다른 사람과는 못 한다. 그건 좋아해주신 분들에 대한 모욕이다. 이 프로그램이 인기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둘의 관계가 인기있는 거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둘의 관계를 사람들이 보면서 '삼시세끼'는 타이틀일 뿐이지 사람들이 좋아하는 건 둘의 관계다. 이번에 호준이가 빠져서 못내 아쉬웠다. 만약 '삼시세끼'라는 타이틀로 다른 사람이 온다는 건 해서는 안 되는 거다. 하면 무조건 망하는 거다"라고 단언했다.

특히 '삼시세끼' 첫 게스트로 가수 임영웅이 등장해 화제를 모은 바. 차승원은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작전을 잘 짰다"라고 단언했다. 그는 "작전을 기가 막히게 짰다. 첫 게스트가 누구인지 모르고 기사가 처음 나왔을 때 정말 기가 막히게 작전을 짜는구나 싶더라. 10년 동안 이어진 걸 4년 만에 하는데 호준이가 없는 부재감을 이렇게 완벽하게 채워준다 싶었다. 아주 잘 하고 갔다"라고 했다.

그는 "원래 친분은 전혀 없었다. 엄청 담백한 친구다. 더하려고 하지도 않고 덜하려고 하지도 않는다. 사실은 영웅이한테 더 있다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호준이도 그랬으니까. 그런데 영웅이가 전날 와서 우리가 하는 걸 봤다고 하더라. 그러고는 우리가 알아보면 쓱 들어오려고 했는데 아무도 못 알아봐서 그냥 있었다고. 바쁘게 달려왔으니 그냥 쉬어야 할 때였다. 다른 게스트들도 되게 바쁜 사람들이었다. 지금 마지막 게스트가 누구인지도 모르겠다. 알려주지도 않는다. 이젠 알고 싶지도 않다. 알아봤다 득 되는 것도 아니고. 잘 뿌리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손 작다는 것도 걱정하지 마라. 적당히 먹어야 한다. 분명히 얘기하지만 손이 작다는 게 다 다르다. 우리끼리 먹는 거랑 '스페인 하숙'은 다르지 않나. 그 때는 내가 되게 많이 했다. 이번엔 엄청 가서 불 한번 피는 게 엄청난 일이었다. 불을 하나를 피느냐, 두 개 피느냐에 따라 또 요리가 달라진다. 그 음식을 그렇게 많이 하려면 준비 과정이 엄청 많아야 한다. 그런데 뭘 줘야 많이 하지 준비할 거리도 없다. 그렇다고 밥만 이만큼 할 수도 없고. 그래서 적당히 해서 먹는 거다. 내 양에 대해 한번도 의심을 해본 적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엔 좀 많이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뭐 하나 걸리는 게 있긴 한데, 모르고 지나가실 거다"라며 웃은 그는 "강아지들 데리고 산책을 갔는데 어머니들 세 분이 유독 반겨주시더라. 저희 영웅시대라며 영웅이 잘 하고 갔냐고. 아주 잘하고 갔다고 했다. 내가 자주 가는 정육점 사장님의 어머님도 영웅시대이고 되게 많은 거다. 그런데 그만큼 좋아하게 하더라. 되게 괜찮았다"라고 임영웅에 대해 호평했다.

이어 "아무리 유명한 사람이 와도 10분 있으면 흔적이 지워진다. 어떤 누가 와도 10분 있으면 '삼시세끼'에 슥 녹는다. 그 프로그램이 그렇다. 특별히 그런 건 없는데 사실 매스컴을 통해 임영웅을 봐왔는데 해진씨도 그렇고 사람이다 보니 게스트에 대한 만족도가 있다. 나는 거의 100점이었다. 그 정도로 이 친구가 사람으로 괜찮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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