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두면서 밈코인도 덩달아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5일 오전 9시47분 기준 비트코인은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6.82% 오른 6만8222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 사상 최고치는 2021년 11월에 기록한 6만8990달러다.
같은 시각 시바이누는 24시간 전보다 91.10% 오른 0.00004244달러를 기록했다. 도지코인 역시 25.20% 뛴 0.197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일주일간 상승률을 살펴보면 시바이누와 도지코인은 각각 321.64%, 118.41% 치솟았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시바이누, 도지코인 등 밈코인을 중심으로 급등하는 모습이다. 밈코인은 유명 밈을 기반으로 발행한 유행성 가상자산으로 대표적 테마성 알트코인으로 알려져 있다.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 뉴스BTC는 시바이누가 0.000014달러를 돌파하자 투자자 관심도가 증가해 결과적으로 거래량이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시바이누의 거래량 증가 추세를 두고 매수세가 계속 이어질 경우 이전의 가격 통합에서 돌파해 추가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밈코인이 주도하는 장세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대장주 비트코인이 견인하는 상승장에 뒤이어 나타나는 현상이다. 주식시장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순환매에 따른 것이다.
이는 밈코인이 대체로 발행 의도가 불명확하고 자체 기능이 약해 변동성이 큰 탓이기도 하다. 상승장일 때 더 크게 오르는 밈코인 특성을 이용해 단기간 고수익을 얻으려는 일부 투자자들이 몰린 것이다.
다만 이번 알트장의 기반이 순환 자금이란 점에서 반락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 분석업체인 K33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가상자산 시장 구조를 변화시켰지만, 비트코인으로 유입된 자금이 반드시 알트코인으로 흘러간다는 보장은 없다"며 "일부 알트코인이 큰 폭으로 급등하고 있지만 모든 알트코인을 견인할 만큼의 자본 유입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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