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에 연이틀 10%대 하락 후 하루새 18% 반등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이 연일 두자릿수대 급등락세를 이어가며 '밈 주식'(온라인상의 입소문을 바탕으로 투자가 이뤄지는 주식)과 같은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트루스소셜은 전장 대비 17.5% 급등한 48.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미디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니셜을 딴 종목코드(DJT)로 지난달 26일 뉴욕증시에 우회상장해 이틀간 주가가 급등하며 장중 79.09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상장 사흘째부터 하락 흐름을 이어왔다.
이번주 들어서는 15일 신규 주식을 발행한다는 공시 여파로 18.4% 급락한 데 이어 16일엔 라이브 TV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발표에 14.2% 급락했다.
연이틀 10%대 주가가 급락했다가 특별한 이슈 없이 다시 주가가 10%대 반등세를 보인 것이다.
투자분석업체 모닝스타의 존 레켄탈러 리서치 부문 부사장은 "사람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의 한 형태로 트럼프 미디어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라며 "일종의 신념에 따른 행동이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문제는 여전히 추가로 하락할 여지가 많이 남았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미디어는 지난해 매출이 410만 달러(55억5천만원)를 기록하며, 5천800만 달러(785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지난 1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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