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95년생 딸 대신 가입했다. 딸 셋 중 둘째 딸이었다.
큰 딸이 결혼 생각이 없다고 하니 둘째 딸이라도 빨리 보내고 싶은 마음에 일찍 가입을 시킨 것이다. 딸은 결정사 통한 소개는 싫어할 거라며 부모님 지인을 통해 소개받는 걸로 하고 싶다고 했다.
여성 쪽은 엘리트 집안이었다. 부모님은 서울대 졸업에 아버지는 대기업 임원으로 퇴직했고, 큰 딸과 막내 딸은 의사, 둘째 딸도 서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근무하고 있었다.
외모도 괜찮고 워낙 똑똑하고 집안이 좋다 보니 남성들은 대부분 만나보고 싶어했다.
첫번째로 88년생 의사를 소개했다. 여성 본인이 결정사 가입 사실을 모르고 있다 보니 남성에게 지인 소개로 설명해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며칠 후 남성에게 연락이 왔다. 여성에게 인사를 했는데, 카톡을 확인하고도 답이 없다는 것이다.
하루 정도는 그러려니 했는데, 이틀 동안 답이 없다면서 만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어머니에게 확인을 해보니 프로젝트 기간이라 너무 바빠서 그런 것 같다며 미안하다고 했다. 남성에게 잘 얘기해 달라고 했지만, 남성은 더 이상 연락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렇게 첫 만남은 진행되지 못했다.
두번째로 89년생 대기업에 근무하는 재력가 집안의 남성을 소개했다. 이 남성도 어머니가 진행하고 있었는데, 어머니는 여성의 프로필을 보고 찾고 있던 며느리감이라며 마음에 들어했다.
이번에도 남성 쪽에 먼저 연락을 하라고 부탁을 했다. 며칠 후 남성 어머니에게 약속을 잘 정했는지 확인차 연락을 했다.
아들이 연락을 했더니 지금 바쁜 시기라서 2주 뒤에나 시간이 된다고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2주 후에 연락을 준다던 여성은 연락이 없었고, 다시 연락을 했지만 또 바쁘다는 핑계로 약속을 미뤘다고 한다.
이렇게 두번째 만남도 진행이 되지 않았다.
어머니에게 여성이 남성을 만날 의사가 있는 건지, 이렇게 힘들게 좋은 상대를 찾아서 연결하는데 만남이 진행되지 않으니 매니저로서 너무 힘이 빠진다고 솔직히 얘기했다.
어머니는 몇 번이나 사과를 하면서 딸이 정말 바빠서 그런 것 같다며 다시 한번 소개를 부탁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아예 만남 일정을 정하는 것으로 했다.
세번째는 93년생 대기업에 근무하는 남성이었다. 이전 두 남성에 비하면 스펙은 조금 평범하지만, 키 180cm에 외모가 좋았다.
어머니에게 여성이 가능한 일정을 확인하니 주말에 시간이 된다고 했다. 그렇게 주말로 일정을 정해줬는데, 이번에는 만남이 제대로 진행이 될지 불안했다.
주말이 지나고 떨리는 마음으로 남성 쪽에 먼저 연락을 했더니 목소리가 밝았고 잘 만났다고 했다.
여성 어머니에게 확인을 해보니 딸이 남성을 마음에 들어했다면서 더 만나볼 거라고 했다.
이렇게 잘 만날 거면서 그동안 왜 그랬느냐고 물었더니 어머니는 나이차가 좀 나도 능력있는 남자를 만나게 해주고 싶었는데, 딸이 내키지 않아서 그랬던 것 같다고 했다.
딸은 나이차가 안나고 외모가 좋은 남성을 원했는데, 어머니가 원하는 스타일을 소개하니 여러 번의 시행착오가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두사람은 교제를 시작하고 지난 3월에 결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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