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직장에 근무하는 남성 C씨는 서울 사는 여성을 소개받았는데, 여성이 토요일 밖에 시간이 안된다면서 서울로 올라오라고 했다고 한다.
일요일에 해외출장을 가야 해서 토요일은 쉬어야 하니 다음주에 안되냐고 하니까 그날 말고는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할 수 없이 차를 몰고 서울로 오는데, 하필이면 비가 많이 와서 길이 막혔다고 한다. 문자로 사정 얘기를 했는데도 묵묵부답. 답답한 마음에 할 수 없이 곡예 운전을 해서 거의 약속장소 부근에 왔는데, 빗길에 무리를 해서인지 차가 갑자기 시동이 꺼지는 것이다.
그래서 여성에게 전화를 걸어서 상황을 얘기하니 여성 왈, “약속시간 30분 넘기면 그냥 가겠다. 이후에 약속이 있다”는 것이다. 빗길을 뚫고 2시간이나 운전을 해서 달려온 남성으로서는 황당할 수밖에. 자기 만나러 온다고 그 고생을 했는데, 더구나 차가 고장이 났다고 하면 최소한 “안다쳤느냐?”고 묻는 게 기본이 아닌가.
더군다나 중요한 약속을 해놓고 30분 만에 끝내려고 한 것을 보면 상대에 대한 배려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그 여성의 태도에 그는 오히려 안 만난게 다행이라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한다.
“오죽했으면 딱 그 타이밍에서 고장이 난 차한테 고맙더라고요.”
이런 얘기를 하자면 끝도 없다. 그만큼 무개념, 무매너의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번 생각해보라.
무심코 내가 상대에게 저지른 그 일, 언젠간 내가 당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좋은 사람과 결혼하고 싶지 않은 사람 없다. 그래서 맞선도 보는 것이니까.
좋은 사람 만나려면 자신이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 무례한 그들은 이해가 안갈런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꼭 해주고 싶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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