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야기

이웅진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 현) 웨딩TV 대표이사
  • 전) 우송 정보 대학 웨딩이벤트학과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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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제 상대와 취하도록 술을 마셔봐야 하는 이유

글쓴이: sunwoo  |  등록일: 08.06.2023 22:13:55  |  조회수: 2114

만나서 행복해지는 커플이 있는가 하면 서로에게 지옥이 되는 커플도 있다.

행복할 줄 알고 만났는데, 왜 불행한 결과가 나올까. 어쩌면 예견된 결과일 수도 있다.

교제과정에서 상대를 잘 파악해야 하는데, 그 부분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도박하는 사람은 만나서는 안된다. 지옥이 기다리고 있다. 손목을 잘라내도 끊을 수 없는 게 도박중독이라고 한다. 재미삼아 한다고 해도 상대가 도박을 하면 못하게 말리거나 그게 안되면 헤어지는 게 좋다.

술버릇 나쁜 사람도 위험하다.

최근에 재혼 상담을 했는데, 20여년 전에 선우에서 결혼한 여성이었다.

이 분을 기억하는 것은 당시에 교제하던 남성이 다 좋은데, 주사가 심하다며 상담신청을 했기 때문이다.

그 때는 나도 경험이 적어서 단순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술버릇이 주변 사람을 괴롭히는 지, 혼자 떠들다가 마는지를 물었더니 여성은 두가지 다 인 것 같다고 했다. 불확실할 때는 결혼 안하는 게 낫다고 말했는데, 그 때 좀 더 강하게 말렸어야 했다.

그 후 연락이 없었는데, 그 남성과 결혼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세월이 지나서 결국 이혼을 하고 재혼 의뢰를 한 것이다.

여성과 통화를 했다. 결혼생활이 많이 힘들었다고 했다. 전남편은 술버릇이 너무 안좋았고, 트러블 메이커로 낙인찍혀서 대인관계는 물론 직장생활도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이 남성은 술버릇 나쁜 사람의 전형적인 케이스다.


술은 우리 인생에서 계속 따라다니는 것들 중 하나다. 그래서 술과의 관계를 잘 정리하는 것이 인생의 성공, 행복과 직결된다. 술을 마시면 실수를 하게 돼있다. 작은 실수도 있지만, 인생에 영향을 미치는 큰 실수도 생긴다. 많은 사고들이 술과 관련이 있다.

술버릇이 나쁘면 본인이 망가지는 것은 물론 주변과 단절되고, 경제적 능력도 상실하게 된다.

몸에 밴 습관은 바꾸기 힘들다. 그래서 교제할 때 술버릇을 확인해야 한다. 술에 취한 상태가 어떤지 확인하는 것이다.

술을 마시지 말라고 할 수는 없다. 부득이 술을 마셔야 하는 상황도 생기는데, 그럴 때 안마신다고 하면 서로가 난처해진다.

때와 장소를 가릴 줄 알고, 절제할 줄 알면 큰 문제는 없다.

술버릇을 내가 감당할 수 있는지도 생각해봐야 한다. 모르면 벼락맞는 충격이지만, 알고 마음의 준비를 한다면 그나마 낫다.

그러나 술버릇을 가볍게 여겼다가는 큰 코 다친다.

나는 주사가 심한 사람과는 두 번 이상 술을 안마신다. 처음에는 모르고 마시지만, 알고 나면 다시는 술자리를 갖지 않는다. ‘모진 사람 옆에 있으면 벼락 맞는다’는 옛말이 있다.

주사가 심한 사람과 가까이 하면 나도 같은 위험에 빠질 수 있다. 결혼생활은 더 그렇다.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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