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 채소 가꾸기
봄철에 채소를 많이 심는다. 지역에 따라서는 온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지역 특성을 고려해서 심어야 된다. 식구 숫자를 생각해서 적당한 숫자의 채소를 재배하는 것이 좋다. 한가지의 채소가 너무나 많이 생산되어도 낭비가 되기 때문이다. 이웃이나 친구들에게 나누어주는 재미도 있지만 같은 종류가 너무 많이 생산되어도 처리하기에 힘이 든다.
텃밭을 만들려면, 어느 정도 면적에 무엇을 심을 것인가를 생각해야 된다.
면적은 2 인 가족이면 약 100 SF 이면 충분하다. 큰 면적이 필요로 하면 800-900 SF 이면 된다. 물론 호박, 수박, Melon, Tomato 종류는 면적을 많이 찾이한다.
텃밭이 없는 경우에는 나무 상자를 만들어서 흙을 채운 후에 채소를 심을 수 있다. 즉 나무 상자 화분을 만드는 것이다.
한 종류의 채소를 너무 많이 심어면 생산이 많이 되어서, 이웃에 선물로 주거나 안이면 버리게 된다.
채소는 햇빛이 충분히 드는 장소라야 잘 자란다. 그림자에 심어면 고유의 특성이나 맛을 찾을 수 없다. 반그림자 쪽이라면 잎이 무성한 시금치, 상추, chard 같은 것을 심으면 되지만 그래도 햇빛이 많은 곳에 심는 것이 좋다.
한인들이 좋아하는 채소를 선별하는 것이 좋다. 예로서, 파나 대파를 심을려면, 씨를 구입해서 뿌리는 것도 좋지만, 시장에서 파나 대파를 요리하기 위해서 구입 했을 때에, 절단한 뿌리 부분을 모아서는 땅에 심으면 된다. 미나리 같은 것은 물에서 자라는 것이기 때문에 두꺼운 비닐을 땅 바닥에 깔고서 그 위에 흙을 채운 후, 미나리 밑 부분 마디를 2 ~ 3 마디 길이로 잘라서 심어 두면 뿌리를 내린다. 고추는 씨를 뿌리거나 묘종을 구입해서 심을 수 있다. 고추는 다년생이 되어서 겨울에 심한 냉해를 입지 않는다면 한번 심어 두면 2 ~ 3 년 정도는 수확을 할 수 있다.
텃밭 토질 조성 :
채소나 과일 또는 화초를 잘 키울려면 먼저 밭의 토질이 좋아야 된다. 좋은 밭이라야 채소나 정원수, 꽃 묘종이 잘 자란다. 채소밭을 만들기 위해서는 잔디를 깎아서 내버려둔 것을 썩혔다가 흙 위에 듬뿍 뿌린 후에 삽으로 흙과 잔디 깍은 것을 뒤섞어서 고랑을 만든다. 썩은 잔디 또는 갓 잔디를 깎은 잎을 흙과 썩어 둔 곳에서 태어난 채소는 화학 비료를 공급 해 주지 않더라도 싱싱한 양질의 채소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에 썩은 잔디가 없으면 갓 깎은 잔디라도 흙과 섞어 주거나 이탄(peat moss), 톱밥 (saw dust), 소똥, 낙엽 같은 것으로 대체해도 좋다. 1,000 SF 에 3 ~ 5 yard 정도를 썩어 주면 좋다.
어떤 사람은 꽃 묘종을 100 % 부엽토에 심었는데 잎이 노랗게 되면서 죽었다는 문의를 해 온다. 완전 숙성이 된 것 즉 이탄 (peat moss)인 경우에는 100 % 이탄에 심어도 채소나 꽃 묘종이 잘 자란다. 그러나, 잔디, 부엽토, 톱밥 같은 것은 완전 숙성이 안 되어 있기 때문에 물과 함께 열이 발생한다. 시골 겨울에 거름을 쌓아둔 곳에 흰 김이 무럭무럭 나면서 열을 발생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숙성을 시키기 위해서 열이 나는 곳에 뿌리가 닿이면 그 열에 식물은 죽게 마련이다. 그래서 숙성이 안 된 부엽토 30 % 에 일반 흙이 70 % 정도 섞여야 안전하다.
이런 비율이 1,000 SF 에 퇴비 3 ~ 5 yard 을 흙과 함께 혼합이 되어야 된다.
만약에 물이 잘 안 빠지는 땅 같은 진흙땅, 가뭄에 흙바닥이 거북이 등 같이 갈라지고, 비가 왔을 때 흙이 신발에 올라붙고 미끄러운 흙, 물이 없으면 땅이 갈라지는 흙 또는 황토 흙 같은 것을 보고 진흙(clay)이라고 한다. 이런 흙에서는 채소나 잔디 그리고 화초나 나무도 잘 자라지 못한다. 이런 흙에 석회 (lime stone, dolomite lime, calcium carbonate lime)을 뿌린 후 물을 주면 진흙이 화학적으로 결합되어서 배수가 잘되는 흙으로 분해된다.
물이 마른 후 흙에 흰색 흔적이 있는 것은 흙에 소금 분이 있는 땅이다. 이런 흙에도 농업용 석회 (Agricultural Gypsum)를 뿌려 준다.
물이 잘 안 빠지거나 흙이 단단한 것은 상기에서 말한 농업용 석회(Agricultural Gypsum)를 잔디 위에 뿌린 후 물을 주면 토질을 바꿀 수 있다.
Gypsum 은 화학적 분자가 CaSO4.2H2O 로 구성되어 있다. 이것이 흙의 점토질에는 음이온 보다는 양이온인 NH4++, Ca++, Na+ 같은 양이온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석회를 투입하면 Ca++ +CaSO4O+2H++SO4-- + 4H2O 로 환원되어서 점토에 공극이 생겨 물이 잘 빠져 나간다.
모래땅인 경우에는 대부분이 알카리성(Alkaline) 이다. 이때도 lime 또는 gypsum을 뿌려 주면 좋다.
농업용 석회 (Agricultural Gypsum)를 1,000 Sq.ft. 에 50 ~ 100 pound 뿌려 준다. 화학적으로 결합되어서 단단한 진흙이 분해되어서 배수가 잘되는 흙으로 변한다.
물론 흙의 PH 검사에 따라서 첨가제 량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안내 설명서에 보면 사용량에 대한 설명에 따르면 된다.
이렇게 조성한 땅에다가 채소나 정원을 만들면 가장 좋다. Riverside 성당에 정원 조성을 할 때에 이렇게 만들었다. 성당 토질이 점토질이었다. 이렇게 조성한 땅에다가 California poppy 꽃을 심었다. California poppy
키는 보통 1 feet 정도인데 2 Feet 높이로 자라는데다가 봄과 여름 철 까지 꽃이 피는데도 철을 잃었는지 늦가을까지 꽃이 피어 있었다. 그래서 채소나 정원 꽃나무를 잘 자라게 할려면 텃밭이 좋아야 된다.
고랑 만들기 :
채소는 고랑을 만들어서 심어야 관리와 수확할 때에 좋다. 고랑을 만들 때 땅을 깊이 파서 고랑 높이가 높은 것이 좋다. 가능한 서쪽 방향에서 동쪽 방향으로 고랑을 만들면 햇빛을 많이 받게 된다. 만약에 바람이 심한 지역이면 바람 방향으로 고랑을 만들면 바람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특히 키가 큰 작물일수록 바람 피해가 심하다.
채소 종류에 따라서 심는 폭이 결정되어야 된다.
씨 뿌리기 :
고랑을 위에다가 연필 굵기의 막대기로 약 1/4 ~ 1/2 inch 정도 깊이로 골을 판다. 손끝 마디에 씨를 움켜쥐고서 손끝 마디를 가볍게 굴리면서 씨를 떨어 떠려 놓는다. 씨를 떨어 트릴 때에 씨의 거리 간격을 조정한다. 떨어진 씨 위에 흙으로 씨 굵기의 2 배 ~ 3 배 정도 덮어 주어서 씨를 흙으로 덮어 준다. 그 후에 물을 준다. 발아는 씨를 뿌린 후 약 2 주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때로는 묘종 상자에다가 묘종을 키운 다음에 이식을 해도 된다.
채소 수확은 종류에 따라서 약간 차이가 있지만 보통 씨를 뿌린 후 70~90 일 정도 되면 수확을 할 수 있다. 물론 Cauliflower 는 60 일 정도 후에 수확이 된다. 그러나 가을에 심는 만생종은 120 일 ~ 180일 정도 소요된다. Snap beans 같은 것은 50 ~ 60 일 에 수확된다.
시장에서 파를 구입했을 때 파를 손질하고서 버리는 뿌리 부분을 땅에 심어면 자라난다. 미나리, 쑥, 냉이, 쑥갓, 들깨, 향신료(herb)같은 것도 줄기 부분을 땅에 살짝 묻어두면 3 주 정도 되어서 자라난다.
묘종 구입 :
씨를 뿌리지 않을 것 같으면 정원수 농장이나, super market 에서 발아가 된 묘종을 판매하는 것을 구입할 수 있다. 묘종 구입을 할 때는 키가 크서 가늘게 자란 것을 구입하면 햋빛에 노출되면서 한쪽으로 기울어 져 버리게 되고, 잘 자라지 안을 수 있다.
가늘게 자란 것은, 그림자에서 자란것, 그리고 많은 묘종 속에서 좁게 자란 것이기 때문에 체질이 약하다. 키가 적더라도 둥치가 튼튼하게 자란 것, 잎이 두껍고, 잎 색갈이 진한 것은 햋빛에서 잘 자란 것을 구하는 것이 좋다.
씨 구입 :
만약 들깨 씨나 한국 고추 씨, 냉이 같은 것이 필요할 때는 한국 시장에서 판매하는 들깨, 고추씨, 냉이 같은 씨앗을 구입해서 심으면 된다.
일반 정원수 농장이나 Home Depot 같은 곳에서도 채소 종자를 구할 수 있다.
포기 수 :
4 인 가족을 기준으로
오이 4 ~ 6 포기
고추 5 ~ 10 포기
호박 2 ~ 4 포기
Tomato 10 ~ 20 포기
방울 tomato 3 ~ 5 포기
수박 6 포기
가지 4-6 포기
씨 뿌리는 시기 :
지역에 따라서 씨 뿌리는 시기에 차이가 있다. 북가주는 남가주보다도 1 개월 먼저 심어야 된다. 그리고 날씨가 더운 사막 지역과 Coachlet 지역은 1 개월 늦게 심어야 된다.
예로서, 양배추는 북가주는 1 월 ~ 4 월, 7 월 ~ 9 월 사이
남가주는 8 월 ~ 2 월
사막지역 9 월 ~ 12 월
상추 북가주 2 월 ~ 8 월
남가주 8 월 ~ 4 월
사막지역 9 월 ~ 12 월
호박 (Squash Summer)
북가주 5 월 ~ 7 월
남가주 4 월 ~ 6 월
사막지역 2 월 ~ 3 월, 8 월 ~ 9 월이다.
한인들이 즐겨 찾는 한국 호박, 가지, 고추 같은 것을 심으면 좋다. 봄철에 심는 채소들과 4 인 가족에게 적당한 채소 포기 수는 아래와 같다.
새싹이 올라오자 땅속의 굼벙이나 벌레들이 뿌리나 새순을 잘라먹는 일들이 있으므로 농약을 사서 뿌려 주면 된다. 여름 더운 철에 새 삯이 올라 왔을 때에 땅의 곰팡이 균에 의해서 씨 껍질 아랫 부분이 검게 변하면서 씨가 껍질을 벗어 내지 못하고 죽는 잘록병에 걸리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곰팡이 균을 죽이는 약을 사서 뿌리면 된다.
온실 안 더운 열기 속에서 종자를 발아 시킬 때에 묘포에서 이런 잘록병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 씨앗이 몇 개씩 솟아 올라 올때에 병에 걸려 있든 안 걸려 있든 예방책으로서 미리 곰팡이 방제약을 뿌린다.
나의 경우에는 채소 농사를 많이 경작했었다. 한국에 있을 때는 공군 사병 시절에 여의도 비행장 개간을 담당했기에, 여의도 비행장에 땅콩과 여러 채소를 재배했었다.
미국에 와서도 정원수 도매 농장과 정원 설계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미국인 채소 농장 2,000 acres 이상되는 채소밭을 운영 관리 해 주었고, 미국 전역 Super market에 과일, 채소를 판매 했었다.
그리고, 한때 CBS TV에서 “과일과 채소 고르기” program 이 있었는데 Santa Barbara 지역과 San Jose 남쪽 지역에 방영되는 KCOY TV에서 “과일과 채소 고르기“ 와 ”정원관리“ program 을 담당했었다. 물론 Cal Poly 농대에서도 식물 유전, 조직배양, 농장 운영 강의를 했었고 ”정원 관리 (Green World)“에 관한 책이 U.C. Davis 농대에서 교과서로 채택되어 사용했다.
김희영 김희영 부동산 (951) 462 - 1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