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융자 이야기

신정훈

신정훈 주택융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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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이런 제도가 없지요

글쓴이: Junghun  |  등록일: 12.27.2017 18:41:05  |  조회수: 4772
제목만 보시면 이해가 안 가실 수 있겠습니다.
저는 아마도 남가주에서 유일하게 한국과 미국의 주택융자를 모두 취급해 본 경험이 있다고 볼수 있겠습니다.
즉, 한국의 금융제도와 미국의 금융제도를 잘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남가주는 미국에 오래 사신 분들과 많이 계시지만, 한국에서 미국 오신지 얼마 안되는 분들도 계시기에 서로가 한국말을 하면서도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일단, 서로의 시스템이 다른 관계로 우열을 논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제일 큰 차이점 위주로 설명을 드립니다.

1. 일단 closing 기간이 다릅니다. 한국은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하면 
   보통 5일정도 되면 FUNDING 이 됩니다. 왜냐하면 모든 APT 가 한국감정
   원이라는 곳에서 이미 가격이 정해져 있기에 감정을 하지 않아도 모든 은행
   전산 SYSTEM 에 나옵니다. 그리고 한국은행원들은 불행하게도 출근은 있
   지만 퇴근이 없기에 밤을 새서라도 일은 진행하기에 빠릅니다.

2. ESCROW 가 없습니다. ESCROW 가 없다고 해서 후진국이 아닙니다.  
   BUYER 가 SELLER 에게 바로 돈을 송금해 줍니다. 정말 위험할 것 같지
   만, 한국은 신용이 살아 있는 사회라서 문제가 되는 경우는 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3. TITLE INSURNACE 가 없습니다. 없다고 후진국이 아닙니다. 새로 등기가
   되면서 앞에 있던 권리가 모두 사라집니다. 하지만 유치권 등 일부 권리가
   살아있지만, 대부분 정직하기에 문제가 된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4. 한국은 대출 관련 서류 사인을 은행에서 직접합니다. 
   미국은 보통 ESCROW 에서 합니다. 

5. 한국은 이자를 FUNDING 할 날짜가 다음 달 이자 내는 날입니다. 
   미국은 보통 매달 1일을 기준으로 납부합니다.

6. 한국은 원리금균등분할상환, 원금균등상환, 0년거치 0년 분할 상환 등 
   다양한 MONTHLY PAYMENT OPTION 이 있습니다. 미국은 오로지 원리금
   균등분할상환방식 하나 뿐입니다. 가끔 INTEREST ONLY 는 보입니다.

7. 한국인은 자동이체(AUTO PAY)를 기본으로 생각하고, CHECK 를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가끔, 어떤분들은 한국은 그냥 대출 취급기준없이 무조건 대출을 해 주는 나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한국은 주택담보대출 취급시 많은 서류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전산이 너무 발달해서 고객이 허락만 한다면 고객정보를 모두 가져와서 볼수 있기에 서류가 많이 필요없는 것입니다. 

한국이 다른 건 몰라도 BANKING SYSTEM 은 아마 전세계 NO 1 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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