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탈출

이해왕

선교사

  • 비영리단체 한인중독증회복 선교센터 센터장
  • 미주한국일보 오피니언 기고

중독 전화상담은 회복시작의 첫 관문

글쓴이: 관리자  |  등록일: 02.28.2023 13:14:13  |  조회수: 3860
하나님 은혜로 1999년 10월 1일에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가 설립된 이후 2022년까지 24년간 필자가 진행해온 3,700여회의 회복모임들에 참석한 총 연인원은 1만 9천 579명으로 평균 1회 모임에 5~6명이 참석했다. 그리고 12단계 회복모임 참석자들 중에 1~2달 이내에 또는 3개월 100일 회복파티를 마치고 그만 둔 사람들이 65%, 1년 이상 3년까지 회복작업을 계속한 사람들은 35%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24년 동안에 500여명 이상이 회복모임에 참여했으며, 이들 모두는 전화상담을 통해서 회복을 시작했다.

한인 중독가정들의 회복작업은 7~8년 동안 가족들의 힘으로만 최선을 다하다가 실패해 가족이 회복기관에 첫 상담전화를 걸 때부터 시작된다. 주로 어머니나 아내가 전화를 걸며, 상담 소요시간은 30분 이상이다. 첫 전화상담으로 회복모임에 참석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3개월 또는 1년 후에야 참석하며, 전화상담 가족의 2% 미만이 정기적으로 회복모임에 참석한다.

필자가 24년 동안 직접 받아온 상담전화는 총 3,806 건으로, 연평균 158명의 전화상담을 해왔지만, 코로나 기간에는 2020년 61건, 2021년 52건, 2022년에는 49건으로 연평균 158명보다 69% 감소했다.

▣ 24년간 연도별 중독 전화상담과 회복모임 참여자 수(1999~2022)

순서

년도

중독 전화상담 건수

회복모임참석 연인원

1

1999

35

131

2

2000

180

667

3

2001

192

635

4

2002

113

519

5

2003

181

681

6

2004

208

698

7

2005

230

698

8

2006

216

703

9

2007

209

1,124

10

2008

205

890

11

2009

217

1,468

12

2010

229

2,024

13

2011

221

1,780

14

2012

177

1,518

15

2013

213

1,017

16

2014

216

917

17

2015

156

883

18

2016

149

912

19

2017

112

895

20

2018

111

834

21

2019

74

353

22

2020

61

121

23

2021

52

66

24

2022

49

45

Total

24 년간

3,806 

19,579 


전화상담의 중요성과 효율성은 중독문제 가정들에게 회복방법들을 알려주고 그간의 고통들에 대한 위로와 나을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해 주는 효과가 있었다. 요즘은 날로 스팸전화들이 극심해져서 안심하고 상담전화를 받기가 어려운 상황이라 안타깝다.

2022년도 중독전화상담 49건 중에 10대는 10명(20%)이었고 성인이 39명(80%)으로 10대보다 3.9배 많았다. 중독별로는 마약 23건(47%), 도박 15(31%), 알코올 6(12%), 게임 1(2%), 성중독과 처방약 중독과 같은 기타중독 4건(8%)으로 마약, 도박, 알코올 상담이 90%나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 42명(86%), 여성 7명(14%)으로 여성의 마약문제는 10~40대, 도박의 경우는 50~70대였다. 마약전화상담 23건 중에 10대는 7명, 30대 이상 16명으로 성인이 10대보다 9명이 더 많았다. 이는 10대부터 마리화나를 접한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가서도 피웠으며, 직장에 다니거나 결혼을 해서도 계속 남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 
2022년 중독 전화상담 통계도표(1~12)

중독별

10~20 (/)

30~40  (/)

50~60대 (/)

70대이상

(/)

Total

(/)

중독별%

마약

7

(6/1)

13 (11/2)

3

(3/0)

23

(20/3)

47%

도박

3

(3/0)

2

(2/0)

7

(4/3)

3

(2/1)

15

(11/4)

31%

알코올

5

(5/0)

1 (1/0)

6

(6/0)

12%

게임

1

(1/0)

1 (1/0)

2%

기타

처방약중독

2

(2/0)

성중독

(2/0)

4

(4/0)

8%

Total

10

(9/1)

23

(21/2)

10

(7/3)

6

(5/1)

49

(42/7)

남 86%

여 14%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2020년 6월 기준 미국인의 13%가 코로나 19와 관련된 스트레스나 힘든 감정들을 대처하는 방법으로 새로 약물들을 사용했고, 기존 약물 사용자들은 더 남용했다. 미 의학 협회에서도 이러한 추세는 계속되고 있으며, 40여개 주들에서는 약물사용 장애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와 함께 오피오이드 관련 사망률이 증가되었다고 했다.

이렇게 기존 중독자들의 약물남용 증가와 새로운 약물사용자들이 두 자리 숫자로 늘었지만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오프라인 회복모임들은 모두 문을 닫을 수밖에 없어져서 회복 중에 있던 중독자들 또한 재발이 많았다.

한 설문조사에 참가한 3,254명 중 71.4%가 코로나19 동안 온라인 미디어 사용이 증가되었다고 했다. 실제로 코로나 기간 동안 세계 모든 지역에서 모바일 기기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으며, 2022년 미국의 일일 모바일 기기 사용 시간은 3년 전보다 39.3% 증가했다.

최근 조사에 의하면 미국인 스마트폰 사용자의 74%가 집에 스마트폰을 놓고 나온 경우 불안한 마음에 휩싸였으며, 47%는 자신이 스마트폰에 중독된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또한 10대들의 32%가 스마트폰에 중독된 것으로 조사되었는데도 이 문제에 대한 한인 부모들의 상담은 아직 없는 실정이다.

스마트폰은 ‘모든 행위중독의 온상지’이며, 마약까지 구할 수 있는 연락망으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전화상담이 코로나 기간에 50%~69%까지 계속 대폭 줄어든 현상은 부모와 가족들의 스마트폰 남용으로 마약, 알코올, 도박 등의 기존 중독자를 회복으로 안내하는데 열심을 보이지 못하게 되는 ‘가족단위의 중독치유 불감증’으로 이어지고 있는 증거로 보고 경각심을 가져야만 한다. 


▶ 미주 한국일보 인터넷신문 - 전화상담은 중독 회복의 첫째 관문
   (2023년 2월 27자 미주한국일보 오피니언 난에 기고한 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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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OUL지역 영상 합동회복모임 실시 - 요일 및 시간표 안내

이해왕 선교사 http://www.werecove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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