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탈출

이해왕

선교사

  • 비영리단체 한인중독증회복 선교센터 센터장
  • 미주한국일보 오피니언 기고

스마트폰 남용과 중독불감증 만연

글쓴이: 이해왕  |  등록일: 01.10.2022 10:15:52  |  조회수: 2450

스마트폰 역사는 처음 IBM이 1992년에 발명해서 1994년에 사이먼(Simon)을 출시하고부터 이다. 스마트폰이 널리 사용되기까지는 13년 후인 2007년에 Apple의 아이폰이 시판되면서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전자부터는 28년, 후자부터는 15년 밖에 되지 않았다.


Statista 자료에 의하면 전 세계 스마트폰 사용자 수는 63억 7천 800만 명이다. 이는 세계인구의 80.63%가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2016년에 49.40%인 36억 6천 800만 명이었던 것에 비해 지난 5년간 1.8배나 대폭 증가했다. 세계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하루 평균시간은 2시간 51분이며, 한국은 3시간 39분, 미국은 3시간 15분이라고 한다.


2021년 미국 스마트폰 사용자 비율은 85%로, 퓨 리서치의 스마트 폰 소유자 조사에서 2011년의 35%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10년간 2.4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은 2020년 스마트폰 보유율이 93.1%까지 증가했고, 온라인 서비스 이용률도 증가하면서 인터넷검색, 1인 미디어제작, SNS, 모바일컨텐츠, 동영상, VOD시청, 게임 등과 같은 “디지털 여가활동”이 대폭 늘어났다.


이렇게 세계인구의 5명중 4명 이상이 스마트폰을 매일 사용하다보니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들도 많다. 이미 스마트폰 사용자 3명 중 2명은 중독 증상을 보이고. 미국인구의 40%가 스마트 폰에 중독되어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세계인구의 66%가 “노모포비아(Nomophobia)” 징후를 보이고 있으며, 남성 58%와 여성 47%가 스마트폰을 잊어버렸거나 당장 몸에 갖고 있지 않은 것에 대해 안절부절못하거나 공포감에 휩싸여 일상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이다.


2021년에 사람들은 하루에 평균 58번 스마트폰을 확인했으며, 이중 절반은 근무시간에 했다. 보통 하루에 60회 사용하면 4시간을 소비하게 된다. 상담자들은 매일 2시간 이상 사용하면 중독으로 보기 때문에 하루에 30회 미만 확인을 권장한다.


스마트폰 사용이 음주보다 도로에서 더 위험한데도, 75%가 운전 중에 적어도 1번 이상 문자 메시지를 보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실제로 휴대폰 사용자들은 주의가 산만하지 않은 운전자들보다 사고를 낼 가능성은 5.36배나 더 높으며, 그 위험은 혈중알코올농도가 0.08인 음주 운전자들과 거의 같다. 음주 운전자는 적발될 것이 두려워 대리운전이나 나름대로 안전운전에 초점을 두려고 하지만, 텍스팅을 하면서 운전하다가 사고가 나면 달리던 스피드로 그냥 충돌하게 되어서 대형사고로 될 위험이 많다.


스마트폰은 사용자의 생각하는 방식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카우퍼 박사(Dr. Kaufer)는 “스마트 폰을 사용하면 언제든지 손끝에 백과사전보다 더 많은 정보들이 있지만, 이런 종류의 정보원에 의존하면 할수록 뇌가 실제로 하는 일과 처리과정은 줄어든다”고 했다. 뇌는 정보를 저장하기 위해 열심히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뇌에 기억시키지 않아서 자신의 전화번호도 잘 모르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는 것이다.


“중독자”라는 단어는 1909년 모르핀 중독자를 명칭하기 위해서 처음 사용되었으며, 이는 노예가 된다는 라틴어 addico에서 유래되었다. 요즘에는 많은 10대와 성인들이 함께 스마트폰에 노예가 되고 있어서 문제이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스마트폰을 더 긴 시간동안 사용하게 되는 이유는 게임이나 도박의 경우와 같이 뇌에서 도파민생성을 증가시켜주기 때문임으로 평소 “적당한 사용”에 초점을 두어야만 한다. 과거에는 오프라인 게임장이나 도박장에서 플레이만 해도 도파민 범람으로 중독되어 삶이 망가졌는데, 이제는 사용할수록 더 도파민을 방출시키는 스마트폰에서 게임이나 흥분과 스릴을 만끽 할 수 있는 온라인 베팅까지 하게 되면 2중 도파민 범람으로 “급성 및 다중 중독시대”로 될 것이 우려된다.


우선 가정에서 스마트폰 중독을 극복하기위한 노력을 침실과 식탁에서부터 시작해보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침실을 전화기 없는 구역으로 만들면 잠을 잘 잘 수 있어 다음날 상쾌한 컨디션으로 새롭고 건전한 하루를 보낼 수 있으며 스마트폰 사용 자제능력도 증가된다. 가족 친구와 식사를 하는 동안에는 전화기를 멀리두면 대화와 식사를 모두 즐길 수 있고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할 수 있다. 또 알림(Notifications) 장치를 꺼버려서 즉시 내용을 확인하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면 강박관념에서 점차 벗어 수 있을 것이다.


세계 인구 중에 몇 백 년 전부터 시작된 중독성이 있는 답배 14억. 알코올 20억, 마약 3억, 도박 20억 명이 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비해, 스마트폰 사용은 15년 사이에 63억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어서 지구촌 모든 사람들을 남용과 중독으로 몰고 갈 수 있는 시한폭탄과 같은 “급성 중독 팬데믹” 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 중독위험은 부모와 자녀 가족들 모두에게 있기 때문에 앞으로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강력히 회복치료를 요구할 수 없어져서 “중독불감증”이 만연될 수도 있다. 이미 2020년부터 자녀의 중독문제에 대한 부모의 중독 상담전화가 대폭 줄어든 것이 그 한 예이다.


여러 국가에서 스마트폰 중독 디톡스 캠프를 실시하고 디지털 해독에 도움이 되는 여러 행사, 식품, 여행상품들이 나와서 다행이지만, 나이 어려서부터 스마트폰에 의존된 30대 미만 직장인과 학생들은 중독으로 이미 뇌 전두엽 부위의 “사고(Think), 계획(Plan), 해결(Solve)” 기능들이 변형되어서 재학습으로만 건전한 생활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마약치료처럼 티톡스 후에는 곧바로 중독증 치유에 대표적인 12단계 회복원리를 학습해서 삶속에 실천해야만 한다.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에서는 금년 여름방학 기간부터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12단계 스마트폰 회복모임을 시작할 계획이다. 2022년 새해결심을 “스마트폰의 적당한 사용”으로 정하고 성공하는 분들이 많기를 바란다.


▶ 미주 한국일보 인터넷신문 - 스마트폰 중독불감증

   (2022년 1월 6일자 미주한국일보 오피니언 난에 기고한 글임)

   http://www.koreatimes.com/article/20220105/1396652



이해왕 선교사 http://www.werecovery.com

12단계 스마트폰 회복모임 참여문의 - 미국 (909) 59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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