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칼럼

연문희

스마일 운전학교 대표

  • 스마일 운전학교, 교통 위반자학교 운영
  • 라디오코리아 "연문희의 교통칼럼" 기고

운전 중 흡연 Smoking while driving

글쓴이: 관리자  |  등록일: 05.14.2012 13:34:06  |  조회수: 10825
요즘의 날씨에는 휴일이면 집안에만 있기에 아쉬움이 너무 많아 틈만 나면 가족들과 함께 외출할 기회를 찾곤 합니다.
이번 독립 기념일 연휴에도 가족들과 함께 LA 북쪽으로 며칠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즐거워야할 여행중 다소 불쾌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적색 신호등에 서서 대기중 앞차의 운전자가 창문 밖으로 손을 내밀어 피우던 담대꽁초를 손가락으로 튕겨서 버렸는데 그 꽁초가 공교롭게도 제차의 앞쪽 유리창에 떨어졌습니다.
순간 나는 불쾌한 마음이 들었는데 앞차의 운전자는 그런 사실도 모른채 신호가 바뀌자 앞서서 가버렸습니다.

며칠전에는 저희 학교 웹사이트에 담배를 손가락에 끼운채 운전 하다가 재를 도로에 털었다는 이유로 티켓을 받은분이 억울함을 호소하는 내용의 글이 올라 왔습니다.
물론 티켓을 받으신 분의 입장에서는 억울함이 있겠지만 날아오는 담배꽁초나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여는 순간 날아들어오는 담배연기의 냄새로 인한 불쾌한 마음은 어찌 해야 하는지요.
트래픽이 심한 도로에서 답답함이나 무뢰함을 해소하기 위해서나 졸음을 달래기 위해서 담배를 피우시는 운전자들을 우리는 흔히 목격 할수 있습니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담배에 불을 붙입니다. 하지만 담배를 피우게 되는 과정을 살펴 보노라면 담배를 꺼내고 라이터로 불을 붙이고 담배를 피우고 담뱃재를 터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과정을 반복적으로 행하면서 자칫 주의력이 산만해질수 있습니다.때론 담뱃재가 차안이나 옷에 떨어져서 순간적으로 집중력을 상실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담배에 불을 붙이고 담뱃재를 처리하는 등의 짧은 순간에도 이미 자동차는 무방비 상태에서 수십미터의 거리를 주행하고 있음을 망각해선 안됩니다.
산만해진 주의력으로 인하여 사고로 연결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순간의 방심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져 돌이킬수 없는 결과를 낳을수도 있는 것입니다.
운전중 흡연으로 인한 폐해는 각종 사고뿐만이 아니라 담배꽁초의 무분별한 투기로 인한 화재로 이어질수 있음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특히나 건조한 기후인 캘리포니아의 경우라면 산불에 더욱 주의해야 겠지요.
운전 중에는 흡연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지만 흡연을 하면서 습관적으로 담배꽁초를 차창 밖으로 버리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이것이 얼마나 위험한 행위인지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인듯 싶습니다.

더운 한낮의 밀폐된 차안의 온도 상승으로 인하여 라이터가 폭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동차의 내부 좁은 공간에서의 흡연은 가족과 동승자들의 건강을 해치기도 합니다. 좁은 공간에서의 흡연은 비흡연자 들에게는 커다란 고통 입니다.
담배는 인간의 기호품 중 하나이며, 흡연이 개개인의 취향 일수도 있고 누구에게나 운전중의 흡연은 자유 입니다.

운전중에 담배 피우는 것을 본인의 자유라고 생각하면 그만일 수도 있지만, 이것을 본인의 단순한 자유라는 생각을 떠나서 공적인 안전 차원에서 이제는 보다 성숙된 사회의 구성원으로써 사회의 안전을 위하여 운전중 흡연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필요 하리라 생각 됩니다.




감사 합니다

스마일 운전. 교통위반자 학교 교장 연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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