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의 됨됨이를 파악하는 방법과 그 이유

등록일: 05.19.2021 16:48:28  |  조회수: 1149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인재 채용에서 지원자의 됨됨이나 기업 문화의 적응도를 중요시하고 있다.

단순히 지원자가 할 줄 아는 일이 무엇인지 보다,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 수 있는 면접의 기술, 기업 채용 담당자라면 주목해 보자.

채용, 인력 담당 업체 엑시큐-서치(Execu-Search)의 COO인 글렌 번스타인은 “지원자의 성격이 취업 면접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이는 새로운 세대가 일터에 투입되고, 기존에 일하던 젊은 세대가 관리직으로 승진하면서 생겨난 새로운 현상이다”라고 말했다.


지원자의 인간성을 고려한 이러한 채용 방식은 구직자와 기업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요즘 세대들은 일과 직장의 균형을 매우 중요시 하며 자신이 일하게 될 직장의 분위기나 문화도 중요하게 여긴다.

일하게 될 직장이 자신과 ‘코드가 맞는’ 곳인지를 미리 알고 싶어 하는 것이다”라고 번스타인은 전했다.


“직원들을 제대로 대우해주는 곳, 다른 우수한 구직자들을 끌어들일 만큼 매력적인 곳, 까다롭게 직원을 뽑는 곳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것이다. 특히 젊은 세대들은 동료들을 짓밟고 위로 올라가는 직장보다는 대학 생활과 비슷한 직장, 팀 활동 위주의 직장을 원하며 그런 방식을 통해 성공을 거두고자 한다”고 번스타인은 덧붙였다.

회사 입장에서도 이렇게 구직자의 성격과 적응성을 고려하는 것은 우수한 인력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득이라고 번스타인은 밝혔다. 직원 만족도와 행복도를 중요시 여기는 직장일수록 이직률이 낮고 직원들의 업무 참여도도 높다는 것이다.

‘잘 맞는’ 직원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

인성 검사를 실시하는 기업도 있지만, 면접 방식과 질문들만 잘 활용해도 지원자의 성격적 특성을 잘 알 수 있다고 번스타인은 조언했다.

그는 면접을 통해, 팀으로 활동할 줄 모르고 오로지 자신의 직업적 성공만을 중요시하는 지원자를 걸러낸다고 한다.

“이 지원자가 남들을 밟고 올라서려는 지원자인지, 팀으로 활동하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경쟁적인 태도를 보이지는 않는지, 어떤 대가를 치르고서라도 성공하려고만 하는 사람은 아닌지를 본다. 물론 경쟁이나 성공하고자 하는 욕구가 나쁜 것만은 아니지만, 그것이 제일 우선인 사람은 걸러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그는 말했다.

이를 위해 번스타인은 젊은 구직자들을 면접할 때 최신 기술이나 지원자의 생활 방식, 취미, 소셜 미디어 사용경험 등에 대해 묻는다고 한다.

“좀 더 ‘최근’ 경향에 맞는 질문을 하는 편이다. 지난 20년 간 급격히 변해 온 테크놀로지와 접근 방식의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서다”라고 번스타인은 말했다.

“면접에서는 직접적이고, 이력서 내용과 관계된 질문은 거의 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가장 최근 올린 트윗은 어떤 내용입니까?’라거나 ‘해시태그를 이용해 자신을 묘사해 보세요.’ 혹은 ‘제가 당신의 인터넷 사용 기록을 본다고 해봅시다. 어떤 기록을 보게 될까요?’

‘당신이 함께 일해 본 최고의 상사와 그 이유를 설명해 보세요,’ ‘당신의 가장 친한 친구가 여기 있었다면, 당신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해 줬을까요?’ 등의 질문을 던진다.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통해 지원자의 성격, 관심사, 우선순위에 대한 많은 것들을 알 수 있다”고 번스타인은 말했다. 단순히 이력서의 내용을 설명하라고 하는 것보다는 이런 질문들이 훨씬 많은 것을 말해준다.


가족이 운영하는 회사

교육 및 기술 컨설팅 기업인 커리어 글라이더(Career Glider)의 공동 창립자 수닐 사니는 구직자들을 평가할 때 가족들이 운영하는 회사에 잘 적응할 수 있는가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한다고 한다.

“우리 회사는 가족이 운영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다른 곳과는 좀 다르다. 우리 회사에 적응한다는 건 다시 말해 우리 가족의 분위기에 적응한다는 것과 같다. 나는 주로 커뮤니케이션 능력, 가치관, 그리고 태도 등을 보는 편이다. 지원자들에게 문제 상황을 제시해주고 어떻게 이를 해결할 것인가를 물어 어려운 일을 헤쳐나갈 수 있는 사람인가 본다”고 그는 말했다.

지원자의 답변을 통해, 그리고 그가 얘기하는 문제 해결 방식을 통해 지원자의 열정이나 기술뿐 아니라 사고 방식이나 그가 과연 사내 문화에 잘 적응할 지 등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지원자들을 면접 볼 때, 이력서에서 취미, 능력, 관심사 등에 관한 부분에 대해 중점적으로 물어본다. 기술적인 측면은 입사 후 가르치면 된다. 그렇지만 문화적 측면은 가르칠 수 있는 게 아니고 억지로 되는 부분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그는 말했다.

올바른 답은 무엇일까?

만일 당신이 구직자이고, 이런 질문들을 받는 입장이라면, 100% ‘맞거나’ 혹은 ‘틀린’ 답은 없다고 엑시큐서치의 번스타인은 말했다. 그렇지만 면접 시 기억해 두어야 할 것들은 있다. 무엇보다 먼저 솔직해야 한다. 설령 자신의 대답이 고용주가 원하는 가치와 어긋나는 대답일지라도 말이다.

둘째로, 그 회사의 문화에 대해 전반적으로라도 알 수 있도록 면접 전에 미리 조사해 두자. 회사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 줄 수 있다.

“일하고자 하는 곳의 문화나 업무 환경은 물론, 정말 자신이 그 회사에서 일하고 싶은지 결정하기 위해서라도 이런 조사는 미리 해둬야 한다. 그렇게 하면 면접에서 어떤 질문을 받게 될 지 예측하고 미리 솔직하면서도 회사에서 만족할 만한 답을 준비해 둘 수 있다”고 사니는 말했다.

그렇게 해서 잘 맞는 회사를 찾는다면, 그게 바로 구직자와 회사 모두에게 윈-윈일 것이다. 

<출처 : CIO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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