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 일자리 증가·번아웃 완화外··· 2021년 IT 채용 트렌드

등록일: 06.10.2021 14:12:26  |  조회수: 920
코로나19 팬데믹은 거의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쳤고 대부분 기업이 업무를 수행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 놓았다. IT 역시 예외는 아니었고, 여기에는 IT 인재 채용 및 유지 방식도 포함된다. 

기업들이 팬데믹, 확대된 재택근무, 원격 채용 등으로 계속해서 씨름하고 있는 가운데 로버트 하프 테크놀로지(Robert Half Technology)가 미국 내 2,800명의 고위 관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2021년 채용 및 연봉 트렌드를 조사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시행됐던 임시방편이 팬데믹 종식 이후에도 잔존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버트 하프가 미국 내 1,000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또 다른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74%는 팬데믹 이후에도 더 자주 재택근무를 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인재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IT 조직은 이러한 부분을 염두에 둬야 한다. 


로버트 하프 테크놀로지에서 밝힌 올해 IT 채용 트렌드 7가지를 살펴본다. 

1. 특정 분야에서의 인재 경쟁 심화

IT 인재 부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는 특정 분야에 관한 수요를 변화시켰다. 기업들에서 개발자뿐만 아니라 IT 헬프데스크, 사이버보안 전문가 수요가 증가한 것이다. 

기업들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과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개발하는 한편 증강현실, 가상현실, 혼합현실 등의 새로운 기술 분야에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개발자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기업이 IT 인프라 및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를 프로비저닝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데브옵스 엔지니어도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그리고 팬데믹 여파로 원격근무가 보편화되면서 기업들은 완전한 재택근무로의 전환을 지원할 수 있는 숙련된 헬프데스크와 시스템 관리자가 더 많이 필요하게 됐다. 많은 직원이 재택근무를 하고 시스템에 원격 액세스하면서 문제 해결 및 지원, 사이버 보안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2. 원격 면접과 온보딩

기업들은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해 서둘러 원격근무 체제로 이동했고, 채용 및 온보딩 프로세스도 신속하게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원격 면접의 경우 화상회의 서비스를 사용해 대면 면접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는 게 입증됐다. 

하지만 원격 온보딩의 경우 기업들이 그동안 (심지어 재택근무자라고 할지라도) 대면으로 신규 입사자 교육을 해왔기 때문에 다소 문제가 있었다.

회사에서 직접 문화를 겪게 하며 신규 입사자의 온보딩을 해왔던 기업이라면 직원이 회사의 일원이라는 느낌을 받고 새로운 역할로 원활하게 전환할 수 있도록 원격 온보딩을 창의적으로 수행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말했다. 


3. 원격 일자리 증가

원격 일자리와 재택근무의 유연성은 오랫동안 기술 산업의 특전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많은 기업이 원격근무 전략을 재고하게 됐다. 보고서는 팬데믹 여파로 기업의 42%가 구인공고를 게재하면서 하이브리드 또는 유연근무를 언급하는 게 아니라 100% 원격근무를 광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또한 인재풀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됐고, 기업들은 새로운 직원을 찾을 때 지리적 제약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있게 됐다. 인재를 전국적으로 또는 경우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찾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물론 단점도 있다. 채용 담당자가 일일이 검토해야 할 지원자(혹은 이력서)가 쇄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인광고에 재택근무까지 포함되면서 제출되는 이력서 수가 증가했다. 보고서는 1년 전만 해도 소수의 전문가만 관심을 가졌을 법한 구인광고에 더 많은 지원자가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4. 채용 과정 단축

코로나19 사태는 유능한 인재를 효율적으로 채용하기 위해 기업으로 하여금 채용 과정을 가속하도록 만들었다. 로버트 하프 설문조사에 참여한 고위 관리자의 44%는 직접적으로 팬데믹 때문에 채용 과정을 단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채용 과정 속도를 빠르게 하면서 인재를 더 신속하게 확보할 뿐만 아니라 이들을 경쟁 기업에 빼앗길 확률도 낮아지게 됐다. 그 핵심은 원격 면접으로의 전환이었다. 즉, 지원자 혹은 후보자가 복잡한 일정에 맞춰 이동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채용 담당자 및 관리자가 면접 일정을 더 쉽게 조정할 수 있었다. 

5. 인력 유지 및 번아웃 완화에 집중

보고서에 따르면 무려 80%의 관리자가 핵심 직원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에 관해 걱정하고 있었다. 또 인재 유출의 주된 이유는 ▲사기 저하(47%), ▲과도한 업무 강도 및 번아웃(47%), ▲임금 삭감 및 인상률 부족(39%), ▲경영진에 대한 불만(29%)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은 직원들과 경영진 모두에게 힘든 한 해였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예상치 못한 많은 변화가 생겼고, 그 파급효과는 모든 산업 부문과 기업에서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한 해 동안 경영진은 직원들이 지원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로버트 하프가 미국 내 1,000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많은 응답자가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직장 생활을 재고하고 있다고 말했고, 60%는 예측할 수 없는 시기에 직원들을 중시하는 조직에서 근무하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글로벌 팬데믹을 거치면서 직원들에게 그들이 업무가 가치 있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인지하도록 하는 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6. 여전한 소프트스킬 수요

팬데믹 이전에도 소프트스킬은 수요가 높았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보고서는 특히 변화 적응성 및 커뮤니케이션 등의 소프트스킬이 중요해졌으며, 이는 업무 환경이 바뀌면서 더욱더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가장 수요가 높은 소프트스킬은 무엇일까? 세부사항에 관한 집중력, 비즈니스 감각, 변화 관리, 협업, 커뮤니케이션, 비판적 사고, 고객 서비스, 리더십, 문제 해결, 프로젝트 관리 등이다. 상황에 따라 기술적 역량은 바로 가르치기 쉽기 때문에 이러한 소프트스킬은 새로운 일자리를 얻는 데 더욱더 도움을 줄 수 있다. 

7. 변화의 한 줄기 희망

팬데믹은 부정적인 측면도 많지만 기업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변화에서 한 줄기 희망을 봤다. 해당 설문조사에 참여한 전체 응답자 중 38%는 경영진의 커뮤니케이션이 잦아졌다고 밝혔으며, 37%는 협업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32%는 더 많은 혁신이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31%는 코로나19로 인한 변화 때문에 비즈니스 우선순위에 관한 투명성이 높아졌다고 답했다. 30%는 더욱더 효율적인 프로세스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팬데믹은 의심할 여지 없이 비즈니스 방식을 변화시켰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기업들이 변화를 수용하고 유연성을 확보하며 채용 전략을 현대화하는 데 도움을 줬다.

<출처 : CIO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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