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에 아홉은 구인난 호소"··· 연봉·채용에 영향 끼칠 7가지 트렌드

등록일: 04.30.2021 16:53:35  |  조회수: 1078
IT 환경은 계속해서 변화한다. 매년 혁신적인 기술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변화하지 않는 한 가지가 있다. IT 조직들이 여전히 유능한 인재를 찾느라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술력 공백으로 인한 치열한 채용 경쟁은 연봉 인상을 야기했다. 하지만 미국의 IT 인력 채용 전문업체인 로버트 하프 2020 IT 연봉 가이드 보고서에 따르면, 조직들이 업계 최고의 기술 인재를 영입할 순 없더라도 기술력 공백을 메울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 

로버트 하프가 북미의 IT 채용 담당자를 대상으로 연봉 및 채용 트렌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IT 담당자의 67%가 보안, 클라우드 컴퓨팅,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팀을 확대하고 싶다고 답했다.

 하지만 열에 아홉(89%)이 해당 인재 채용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AI, 머신러닝(ML), 확장현실(ER), 블록체인 등 인력 풀에서 찾기 어려운 새로운 기술에 대한 인력 공백이 커지고 있다.


2020년, 새로운 인재를 찾는 것은 물론 기술력 공백을 메우거나 새로운 IT 이니셔티브를 실시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이때 IT 연봉과 채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7가지 트렌드를 알아본다. 

1. IT 외의 부서에서도 인재 부족을 체감할 것이다

기술 인재 부족은 일반적으로 IT 부서 내부에서 혹은 CIO가 IT 전문가를 채용할 때 직면하는 문제다. 하지만 기술은 이제 거의 모든 사업부의 우선순위가 되었다. 그리고 각 사업부는 기술을 필요로 하는 업무의 요구와 조건이 다를 것이다. 즉 2020년에는 IT 외의 부서에서도 기술 인재 부족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 인재 구인난에 대응하는 방법은 바로 기존 인력 재교육에 대한 투자다. 이를 ‘업스킬링(Upskilling)’이라고 한다. 기존 인력 가운데 조직에 필요한 기술 지식을 빠르게 익힐 수 있는 적격자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설문조사 참여자의 90%가 현재 업스킬링을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가장 보편적인 업스킬링 대상 기술은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 프로젝트 관리, 데이터과학, AI, 머신러닝이다.          

                
2. 소프트스킬이 여전히 유행이다

보고서에 의하면 소프트스킬은 아직도 중요하다. 기업들이 기업과 고객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IT 리더는 소프트스킬을 갖춘 직원을 신뢰할 것이다.

소프트스킬을 갖춘 직원은 경영진에게 업계의 중요한 트렌드를 알려줄 수 있다. 또한 IT 외의 부서 사람들에게 중요한 기술 개념을 전달할 수 있다. 타 부서와 협업해 조직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도울 수도 있다. 


보고서는 가장 중요한 소프트스킬로 적응력과 유연성, 비즈니스 분석 및 비판적 사고, 협업 능력, 지속적인 학습 의지, 서비스마인드,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꼽았다.

3. 경쟁력 있는 연봉을 제시할 준비가 필요하다

2019년 보고서에서 IT 리더의 43%는 수요가 많은 직군의 연봉 패키지를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2020년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어 보인다. IT 담당자들은 여전히 ‘부족한 연봉’을 기술 인재 채용의 주된 장애물로 지목했다.

유능한 인재를 조직에 영입하는 데 있어 경쟁력 있는 연봉 패키지 제공은 큰 장애물이다. 더군다나 경쟁이 치열한 분야라면 다른 기업들이 제공하는 연봉 수준을 맞추기 어려울 수 있다.

이러한 경우 격차를 만회할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이를테면 흥미로운 기술 프로젝트, 재택근무 유연성, 보너스, 기타 인센티브 등이 있을 수 있다.

 
4. 채용 프로세스를 정비해야 한다 

IT 담당자들은 부족한 연봉 다음으로 느린 채용 프로세스를 또 다른 장애물로 꼽았다. 지원자는 면접을 진행한 모든 기업의 결과를 기다리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프로세스를 급하게 진행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채용 단계를 밟아 나가면서 지원자를 면밀히 조사하는 프로세스를 탄탄하게 구축해야 한다.

거의 모든 응답자(95%)가 잘못된 채용 결정을 내린 경험이 있다. 급하게 진행된 채용 프로세스가 지원자의 대인관계, 기술 능력, 조직 적합성 등을 검증하지 못해 잘못된 채용이 발생한다. 기업들은 지원자의 적합성을 확인하기에 충분하면서도 신속한 프로세스를 만들어야 한다. 

5. 특전과 사내복지 경쟁이 늘어난다

IT 채용의 4번째, 5번째 장애물은 각각 다른 기업과의 경쟁과 매력적인 특전 및 사내복지의 부재다. 고액 연봉도 중요하지만 업계의 선도 기업들과 연봉을 경쟁할 수 없다면 특전과 사내복지를 활용할 수 있다.

대부분 기업은 예상할 수 있는 일반적인 비금전적 보상을 제공한다. 이를테면, 의료보험(81%), 유급 휴가(76%), 치과 보험(71%), 은퇴 저축 계획(65%), 안과 보험(63%) 등이다. 기본적인 수준 이상의 신체적, 정신적, 재정적 복지를 지원하는 조직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피트니스 시설 또는 운동 프로그램(24%), 인체공학적 사무환경(22%), 건강한 습관에 따른 인센티브(18%), 양질의 식사(14%), 스트레스 관리(14%), 백신 접종 또는 건강검진(9%) 등이 포함된다.

이 외에도 기업들은 유연근무 또는 재택근무(50%), 유급 육아휴직(47%), 직원 대상 할인(42%), 식사 및 간식 지원(35%), 유급 자원봉사 휴가(32%), 기부 연결 프로그램(29%) 등 특전과 사내복지를 확대하고 있다.

6. 인센티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보너스는 인재 유입의 또 다른 매력적인 방법이다. 2020년에는 기업의 71%가 일반 사원급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43%는 평균 인센티브 금액을 인상할 계획이며, 41%는 연간에서 분기 등으로 제공 빈도를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설문조사에 참여한 기업 중 33%는 내년에 새로운 인센티브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7. 유연한 인재 채용 전략이 부상한다

2019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들은 ‘프로젝트별 컨설턴트 및 기타 프리랜서’를 채용하여 인력난에 대응했다.

해당 보고서는 기업들이 더욱 유연한 인재 채용 전략을 도입해 IT 부서가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IT 부서가 일상 업무에 지장 없이 새로운 IT 프로젝트, 업그레이드 및 도입,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신속하게 실시할 것으로 보고서는 설명했다.

2020년에도 그럴 것으로 예상되지만, IT 리더의 95%가 ‘핵심 인력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전문가를 영입할 계획’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유연한 인재 채용 접근방식을 활용하면 기업이 복잡한 디지털 프로젝트의 다양한 범위에서 활동할 수 있는 팀을 구축하고 배치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유연한 접근방식은 주요 인력이 조직의 핵심 기술 운영 및 유지에 집중하도록 해준다. 

<출처 : CIO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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