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누구나’ 생성형 AI 역량을 ‘바로 지금’ 키워야 할 이유

등록일: 01.10.2024 16:40:40  |  조회수: 751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올해의 단어로 ‘상보성’(complementarity을 제안한다. 기존 기술과 AI 지식을 잘 결합하는 사람이 성공할 것이다.

기회가 왔다. 스스로에게 연봉 인상 가능성을 제시할 시점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인공지능(AI) 역량을 보유한 직원은 연봉을 40%나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연구진은 AI 기술을 다양한 다른 기술과 결합하는 것이 진정한 가치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더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비결은 '상보성'으로, 가치 있는 비AI 기술과 AI 기술을 결합할 수 있는 능력이다. 옥스퍼드 인터넷 연구소와 코펜하겐 대학교의 소셜 데이터과학 센터가 이번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가 의미하는 바는 뭘까? 대규모 언어 모델 기반의 생성형 AI 열풍이 불기 전인 2022년 이전에는 AI를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분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 AI만 연구하는 AI 전문가들이 있었고, 나머지 사람들은 제품의 사용자 또는 소비자로서 AI 기술이나 지식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많은 분야의 전문가들이 AI에 대한 기술과 지식이 필요한 AI 도구를 사용하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전문가에게는 AI 기술이 전혀 필요하지 않았다. 올해는 많은 전문가들이 이러한 역량을 습득하고 있다. 그리고 내년에는 거의 모든 사람이 그러할 것이다.

일부 직업에서 '상호보완성'의 가치는 선명하다.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하는 데 탁월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그렇지 않은 엔지니어보다 더 가치가 있다. 생성형 AI 역량을 보유했다고 할지라도 프로그래밍 전문 지식이 부족하다면, 차별화된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내기 어렵다.

또 프로그래밍 역량을 가졌을지라도 AI에 문외한이라면, 가속화되는 소프트웨어 산업의 발전을 따라잡기 어려울 것이다. 고용 기회가 열린 개발자는 프로그래밍과 AI 기술을 창의적이고 효과적으로 결합하는 이들이다.

여기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예를 사용하는 이유는 직관적이고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상호보완성'의 힘이 여실히 드러난다. 하지만 다른 많은 직종과 산업에서도 마찬가지다.
 
필수 비즈니스 역량이 되어가는 AI
여기서 말하는 AI 역량이란 챗GPT를 사용하여 이메일을 대신 작성하는 능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채용 담당자들은 진정한 지식과 기술을 갖춘 사람, 즉 AI 분야에 관심을 갖고, 심지어는 AI 관련 강좌를 수강하는 사람을 찾고 있다.

이를 테면 비즈니스 세계에서 야망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글쓰기를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대부분 그렇게 하고 있다. 글쓰기는 각자의 전문 분야와 결합되어야 하는 필수 역량이다. 이제 AI는 바로 그런 존재다. AI를 파고들어 어떻게 하면 업무를 더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지 탐구하고 이해해야 한다.

최고 경영진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다. EdX는 800명의 경영진과 800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AI가 업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놀랍게도 거의 절반에 가까운 CEO가 업무의 대부분 또는 전부를 AI로 자동화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 비율은 평균 20%인 직원들의 값보다 훨씬 높았다.) CEO는 파트타임으로 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인간 CEO만이 할 수 있는 중요한 일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이러한 자동화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배워야 할 것이다.

미래의 인력은 학교에서 AI를 배우게 될 것이며, 향후 15년 동안 다음 세대의 졸업생은 이전 세대보다 훨씬 더 강력한 AI 역량을 갖게 될 것이다.

실제로 필자의 아들은 8세 어린이에게 AI 리터러시를 가르치는 실리콘밸리 기반 스타트업인 채터박스(Chatterbox)를 이용하고 있다. 그 나이에 AI를 배운다는 것은 현재 직장에 다니는 성인에게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아들 세대의 인력은 2022년과 2023년, LLM 기반의 생성형 AI 혁명이 일어나기 전에 학교를 다녔던 인력보다 훨씬 더 뛰어난 AI 지식과 능력을 갖춘 채 직장에 진입하게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직종에 관계없이 지금 할 수 있는 현명한 일 중 하나는 생성형 AI에 대해 더 많이 배우는 것이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즉 단어를 사용하여 생성형 AI 도구에서 결과물을 얻는 능력은 올해 각광을 받은 역량이다. 하지만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 평범하고 진부해지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생성형 AI의 작동 방식, 한계와 잠재력, 결과물에 대한 윤리적, 법적 이슈에 대해 제대로 공부하여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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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생성형 AI가 얼마나 빠르게 진화하는지 이해하고 그 변화를 따라잡는 것이 중요할 터다. 관련 도구, 기술, 모범 사례가 거의 매주 바뀌는 것처럼 보이는 지경이다. 아울러 생성형 AI 기술을 단독으로 사용하면 쓸모없거나 심지어 위험할 수도 있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고등학생이 더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 에세이를 챗GPT에 맡겼다가 적발되어 GPA가 엉망이 된 사례를 떠올려볼 수 있다. 생성형 AI 기술은 다른 기술과 결합될 때 특히 효과를 발휘한다.

AI 역량과 직업 기회에 대해 말하자면, 기술 산업 자체를 생각해보라는 것이다. 현재 AI 기반 스타트업에 대한 자금은 전체 벤처캐피털 부문을 견인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거대 기술 기업들은 투자를 줄이고, 제품을 단종하고, 직원을 해고하고 있지만, AI에 대한 투자는 두 배, 세 배로 늘리고 있다.

이제 AI를 다른 사람의 전문 분야로만 생각해선 안 된다. 어떤 일을 하든 커리어에서 진정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 역량이 필수적이라고 바라보아야 할 시점이다. 

<출처 : CIO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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