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도, 밀레니얼도 떠난다··· IT에 부는 ‘세대 변화’의 바람

등록일: 01.24.2022 13:55:36  |  조회수: 851
장코의 보고서는 70개 대기업(총 매출 5억 달러 이상 또는 직원 수 1,000명 이상)의 직원 5만 5,715명과 195개 중견기업(총 매출 5억 달러 미만 또는 직원 수 1,000명 미만)의 직원 1만 1,4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의 임금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다. 

2021년 1분기부터 2분기까지는 코로나19 봉쇄조치로 10만 명 이상의 IT 전문가가 일시 해고되거나 해고되면서 임금이 동결됐다. 기업들이 운영을 재개하면서 IT 전문가 수요가 증가했고 임금도 상승했다.

예를 들어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1월 데이터를 기준으로 대기업 IT 임원의 평균 임금은 17만 316달러였다. 이는 1년 후 17만 7,846달러로 4.42% 증가했다. 

대기업 중간 관리자는 2021년 초 9만 6,033달러를 받다가 연말에는 소폭 인상(0.27%)된 9만 6,292달러를 받았다.

대기업 IT 직원들의 임금도 지난 1년 동안 평균 7만 8,384달러에서 1.32% 증가하여 7만 9,417달러를 기록했다.

중견기업의 경우 경영진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14만 5,422달러에서 14만 9,626달러로 2.89% 인상됐고, 중간 관리자 임금은 같은 기간 동안 9만 1,581달러에서 9만 5,040달러로, IT 직원들의 임금은 7만 6,375달러에서 7만 7,050달러로 각각 3.78%, 0.88% 증가했다.

가트너의 부사장 겸 애널리스트 릴리 모크는 2021년 상반기에는 임금 인상이 지지부진했지만 지난 6개월 동안 IT 전문가 수요가 극적으로 변화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수요로 인해 인재 확보 또는 직원 유지를 위한 임금 및 상승분이 증가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2021년 3월 가트너는 IT 관련 임금 인상률이 2022년에도 지난 3년간과 동일하게 3% 안팎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3월 이후 가트너는 이 수치를 조정하여, 2022년 평균 임금 인상률을 2배(6%) 올렸다.

수요가 높은 직종의 IT 직원들은 평균 임금 인상률이 최대 8%까지 오를 수 있다고 모크는 전했다.

가트너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은 이미 기존 및 잠재 IT 전문가의 임금을 인상하고 있다. 모크는 “(기본급 인상이) 이전에는 3%였다면 지금은 5~6%이다. 지난 6개월 동안 만나본 많은 고객의 개별 피드백에 의하면 외부 기업이 30~40% 연봉 인상을 제안해 IT 인재를 빼앗아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수요가 가장 많은 IT 일자리는 데이터 과학, 클라우드 컴퓨팅 아키텍처 설계, 엔터프라이즈 IT 아키텍트, 정보보안, AI 관련 직종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가트너가 추적한 또 다른 트렌드는 DX 이니셔티브의 결과로 CIO와 기타 고위 IT 리더가 데이터센터 전담 역할에서 벗어나 더 큰 비즈니스 중심적인 역할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모크는 “[DX]의 기회가 늘어났다. 이를 통해 IT 기술 리더가 더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으며, IT업계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에 걸쳐 이런 변화가 크게 일어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IT 리더들이 (이전에는 IT 내부에 중점을 뒀다면) 이제는 비즈니스 제품 관리 및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는 가시적이며 수익을 창출하는 역할”이라고 언급했다.

IT 전문가가 직장을 떠나는 이유는 단순히 임금 때문은 아니다. 일과 삶의 균형 또는 유연한 근무 시간을 활용하고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의 기업에서 인재를 유지하기 위해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인센티브가 됐다는 게 모크의 설명이다.

아울러 그는 “관리자의 자질이 중요해졌다. 임금을 높여줄 순 있지만 사람들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직원들을) 관리하고 이끄는 방식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이로 인해) 떠날 것이다.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다. 적절하고 경쟁력 있는 임금으로는 부족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제는 직원들을 사람으로 대해야 한다고 모크는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은 회사가 아니라 관리자를 떠난다”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장코의 임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재를 유지하는 다른 이니셔티브로는 보험 혜택 증가 등이 있었다.

‘핫’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

가트너에 의하면 보안, 재택근무 이니셔티브 및 기술, 전자상거래를 지원하는 IT 전문가 수요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IT 시장은 컴퓨터 시스템 설계 및 관련 서비스와 함께 지난 2년 동안 크게 발전했고, 이는 지금까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약 232만 개의 일자리). 

지난 21년 동안 꾸준히 감소해왔던 통신 포지션은 현재 약 66만 6,000개에 이른다. 장코에 따르면 데이터 처리, 호스팅 및 관련 서비스는 약 38만 2,000개의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다.

데이터 애널리틱스와 AI 등 수요가 많은 일자리는 높은 임금과 함께 보너스도 받고 있다고 모크가 전했다. 평균적으로 이러한 보너스는 기본급보다 10~12.5%가량 많다.

한편 최고 IT 경영진이 조직에 머무르는 기간도 크게 바뀌지 않았다. 장코에 의하면 지난 1년 동안 CIO의 평균 근속 기간은 4년 7개월에서 4년 8개월로 증가했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증가하고 젊은 세대의 IT 전문가가 그 역할을 대신하게 됨에 따라 CIO의 평균 근속 기간은 다음 1년 동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위 IT 관리자와 경영진을 유지하려면 기업들은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모크는 조언했다. 예를 들면 기업들은 2~3년마다 임금률을 검토해야 한다. 특히 수요가 많은 IT 역할의 경우 임금을 분기별로 재평가해야 한다고 그는 권고했다.

더 높은 연봉을 제시할 수 있는 외부 기업은 항상 있겠지만 더 바꾸기 어려운 건 (임금이 아니라) 회사 문화다.

모크는 관리자가 직원들의 인게이지먼트 접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직원들의 커리어 개발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퇴사 면담에서야 직원에게 무엇이 문제인지 묻는 대신에, 지속적인 인터뷰 및 대화를 통해 문제가 되기 시작하는 것을 확인하고 해결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출처 : CIO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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