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탈출

이해왕

선교사

  • 비영리단체 한인중독증회복 선교센터 센터장
  • 미주한국일보 오피니언 기고

25년간 전화상담 자료가 보여준 스마트폰 중독위험

글쓴이: 이해왕  |  등록일: 02.20.2024 14:29:57  |  조회수: 3753
전통적으로 중독증 치유와 회복 안내 전화상담은 연방기관(SAMHSA’s National Helpline 1-800-662-HELP(4357)과 주 기관(California National Rehab Hotline 866-210-1303) 등과 같이 주로 핫라인들을 통해서 많이 해왔지만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출시되고부터는 이메일, 텍스트 메시지도 사용하고 있으며 코로나 19 이후부터는 비디오 컨퍼런스는 물론 텔레 의료상담과 치료까지 중독증 회복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한인 중독증 회복선교센터에서는 재원과 인력 부족으로 1999년부터 대표전화(909-595-1114)로만 상담전화를 받아왔고,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계속 전화를 받아와서 1999~2023년까지 25년간 받아온 총 전화상담 건수는 3,845건으로 연평균 154건이었으며, 회복모임 참석 총 연인원은 1만9,579명으로 500여 가정들이 참석했다.

1999~2018년까지 21년 동안 연간 110회 이상 상담전화를 받았으며 2005년에는 230회나 받았었다. 전화상담건수가 줄어들기 시작한 시점은 2019년에 코로나 19가 시작되고부터이며 2019년(74건), 2020(61), 2021(52), 2022(49), 그리고 2023년에는 39건으로 지난 25년간 연평균 154건에 비해 75%나 줄었다.

2023년 전화상담에는 도박 14건, 마약 13건, 성중독 6건, 알코올 3건, 기타 중독 3건으로 총 39건이었으며, 이중에 남성 30명(77%)에 여성은 9명(23%)이었다. 이는 2022년의 49건보다 10건(20%) 그리고 2021년의 52건보다 13건(25%)이나 매년 줄어들고 있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처음으로 중독별 상담순위도 달라졌다.

중독별로는 2022년까지 24년간 매년 마약전화 상담이 제일 많았고, 두 번째 도박, 세 번째 알코올 상담이었는데, 2023년 전화상담에서는 도박 14건, 마약 13건으로 도박 상담이 제일 많았고, 그간 1~2명에 불과했던 성 중독 상담은 알코올 중독 3건의 배가되는 6건으로 증가되었다. 이는 스마트 폰 남용이 “모든 행위중독의 온상지가” 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앞으로 점점 더 행위중독들이 심해질 것이다.


부모들은 “스마트폰의 적당한 사용”에 모범을 보이면서 자녀의 남용단계 이전부터 “예방교육”에 힘쓰며, 중독증상을 보이는 자녀는 “곧바로 치료기관”으로 안내해야한다. 샌디에고 주립대학 진 트웬지(Jean Twenge) 교수는 스마트 폰과 소셜 미디어의 사용을 “10대 우울증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다. 커먼센스 미디어 조사에 따르면 휴대전화에 중독됐다고 느끼는 청소년 비율은 2015년 39%에서 2021년 50%로 증가했다. 여러 조사에서도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알코올이나 마약을 더 했고, 스마트폰 남용과 중독이 날로 증가되고 있는데도 치료로 나오는 비율은 계속 낮아지고 있는 현상에 경각심을 가져야만 한다.

한인 가정문화의 장점인 대가족제도와 내리사랑은 본의 아니게 중독자에게 “정신적 및 물질적 도움 제공”으로 더 중독행위를 할 수 있게 만들 우려가 있기 때문에 한인 가족들은 자가 책임의식이 강한 미국인들보다 더 예방과 조기 치료에 관심을 기울이며 중독초기부터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치료안내가” 필요하다,

암의 경우 위암이나 유방암의 치료방법이 같은 것처럼, 마약이나 알코올 중독자들도 모두 스마트폰을 중독적으로 남용하고 있으므로, 먼저 “스마트폰 중독 치료명분으로 12단계 회복원리들”을 학습해서 삶속에 적용하기 시작하면 다른 기존 중독문제들도 함께 치료되어서 회복유지 생활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 미주 한국일보 인터넷신문 - 중독전화상담 25년 자료
   (2024년 2월 19일자 미주한국일보 오피니언 난에 기고한 글임)

▣ 스마트폰 중독예방 및 치료안내 가족교실

이해왕 선교사
한인 중독증 회복선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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