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은 이번주도 상승한 주로 마무리했다. 2주연속이다. 그중 다우지수는 11월달에만 7.5% 상승했다. 올해들어 가장 크게 폭등한 달을 기록했다. 나스닥과 S&P 500의 상승폭은 각각 6.2%와 5.7%에 달했다.
Thanksgiving 연휴가 끼어있는 이번주 거래량은 저조했다. 그럼에도 장은 이번주 하루 떨어지고 3일이나 올랐다. 다우지수와 S&P 500은 이번주도 어김없이 몇번이나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반면 나스닥은 2주전인 지난 11월11일 무려 3년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후 아직까지 새로운 최고치를 기록하지 못했다. 올해들어 몇십 번씩 다우지수와 S&P 500이 사상 최고치를 번갈아 가면서 돌파했던것과 비교되는 모습이다.
3대지수는 올해 얼마나 오른 상태일까? 3대지수들중 가장 뒤처진 다우지수는 18.6% 상승했다. 반면 나스닥과 S&P 500은 각각 26.9%와 25.7% 폭등했다.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그야말로 보기드문 현상이다. 통상적으로 3대지수들중 S&P 500이 가장 작은 폭으로 오르거나 가장 작은 폭으로 떨어진다. 이번에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매그니피선트 7의 올해 상승폭은 평균 52.4%다. 가장 작게 오른 마이크로소프트가 13.1% 오르는데 그친 반면 가장 크게 오른 엔비디아는 무려 174.7%를 폭등했다. 어마어마한 차이다. 트럼프 당선이후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주식중 하나는 단연 테슬라다. 대선이후 3주간 S&P 500이 5.5% 오르는 동안 테슬라는 34.5% 상승했다. 지난 4월 22일 찍었던 15개월 최저치와 비교하면 7개월간 테슬라의 주가는 무려 160%나 폭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두배반이상 오른 것이다. 그럼에도 2021년 11월 4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에서는 여전히 19% 떨어져있는 상태다.
트럼프 당선과 함께 비트코인은 폭등했다. 지난 11월 22일 비트코인의 가격은 $99,474까지 치솟았다. 3주간 27.5% 폭등했다. 가상화폐 관련주식들도 덩달아 폭등했다. 그중 코인베이스는 3주간 76%까지 폭등한후 며칠간 13%정도 떨어진 상태다. 반면 테슬라를 제외한 전기차 관련주식들은 일제히 타격받으며 트럼프 당선이 악영향을 끼친 상태다. 더욱 높아질걸로 예상하고 있는 트럼프 관세 역시 소매주식들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준의 12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2주째 100%를 유지하고 있다. 더이상 금리인하 혹은 연착륙 내러티브가 필요없다고 느낄 정도로 트럼프 당선 효과는 매수심리에 제대로 불을 붙였다. 나만 빼고 장이 오를것을 조바심내는 FOMO 현상이 이미 극대화됐음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3분기 어닝시즌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다음주 세일즈포스, 룰루레몬 그리고 달러트리를 비롯한 171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구인 이직보고서, ADP 민간고용 그리고 비농업부문 취업자수와 실업률도 발표된다. 경제지표들이 어떻게 나와도 2주째 이어지고 있는 상승 모멘텀이 틀어지거나 균열이 생길 조짐이 없어보이는게 찜찜할뿐이다.